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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한국형 히어로, 영웅을 기다리는 시대의 증거![]() [SSTV|여창용 기자] 최근 개봉한 '아이언맨'을 비롯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다크나이트', '인크레더블 헐크', '핸콕' 등 미국 히어로들이 극장가를 주름잡거나 한국 영화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히어로들이 TV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미국 히어로들과 한국형 히어로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 기존의 미국 히어로들은 자신의 신념이 뚜렷했다. 슈퍼맨은 자신이 행위를 정의로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배트맨 또한 비록 자신은 얼굴을 내놓지 못할지언정 악당을 때려잡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미국 히어로들은 기존의 슈퍼맨, 배트맨과는 다르다. 마블코믹스의 히어로들은 기존의 영웅들과는 다른 개성이 있다. 어느날 우연히 생긴 능력에 갈등하고, 고민한다. 또한 선과 악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심지어 까칠한 성격의 히어로들도 있다. 미국형 히어로들에 비해 한국형 히어로들은 인간적인 면모가 강하다. 한국형 히어로의 대명사는 '홍길동'이다. 의적의 대명사이자 민중의 영웅으로 불리는 홍길동은 불평등하고, 정의롭지 못한 시대에 맞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나간 초인적인 영웅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올해초에 방송된 '쾌도 홍길동'에서는 새로운 캐릭터의 홍길동이 보여졌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개척할 생각도 없이 불량하게 살다가,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백성들을 위해 싸우게 되고 결국 백성들의 영웅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SBS에서 방송을 시작한 '일지매'는 한국형 히어로의 소프트웨어에 디지털세대에 맞춘 하드웨어를 장착한 신개념 히어로의 모습을 보인다. 첫 방송에서 왕실보물창고를 습격한 일지매의 모습은 비디오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준 닌자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오는 6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최강칠우' 또한 한국형 히어로의 모습을 선보인다. 역모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청년이 자객으로 변신해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복수하고, 불의로운 무리를 응징하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홍길동, 일지매, 한국형 히어로들의 특징은 태생부터 사연이 있다는 점이다. 홍길동은 양반가문의 서자라는 이유로 능력을 펼칠 기회조차 박탈당한다. 일지매의 경우 가족들이 눈앞에서 살해당하거나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불평등하고, 정의롭지 못한 시대에 상처받고, 분노한 인물들이 영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점에서 홍길동과 일지매는 출발선이 같다. 이 영웅들은 똑똑하고, 강하지만 불온한 무리로부터 약하고, 어리석은 백성들을 위해 싸운다. 영웅이 타고나는 것이냐, 만들어지는 것이냐는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영웅의 등장은 영웅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교감이 있어야만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영웅을 필요로하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는 영웅은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홍길동'이든, '일지매'든 그리고 곧 선보이게될 '최강칠우'든 영웅을 소재로한 드라마나 영화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영웅의 등장을 바라는 시대라는 증거일 것이다. 영웅을 바라는 시대에 드라마속 영웅들의 활약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스포츠서울TV의 새이름 SSTV] [VOD-'일지매' 이준기, "의미심장한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VOD-'쾌도 홍길동' 촬영현장 풀스케치] [VOD-故 히스 레저, 영화 '다크나이트'로 생전의 모습 선보인다] [VOD-윌 스미스, 까칠한 슈퍼히어로 ' < 여창용 / hblood78@ahatv.co.kr > 2008-05-2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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